동영상을 보고 스치는 생각
작성자
주저리
작성일
2018-01-15 20:10
조회
7993
웹서핑을 통해 눈으로 수련중인 1인입니다.
<영춘권이 무엇인가요?> 동영상을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여섯번째 '관계의무술' 부분을 보며
불현듯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여러 동영상을 보면
목인장 수련이 상당히 멋있고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나름 영춘권 수련의 백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 '관계의무술'에서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목인장은 그 '관계'를 형성 또는 연습할 수 없는 도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의 에너지를 느끼고 배려하고 듣는 것은
상대가 사람이어야 가능하겠지요?
목인장을 상대로 연습하는 것과
사람을 상대로(사람과 함께) 연습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 또는 완전히 다른 연습일 것 같습니다.
한편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을 했던 것처럼
사람처럼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연습을 하게 된다면
그 로봇은 목인장에 가까울지
아니면 목인장과 사람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할지
아니면 알파고처럼 사람을 뛰어넘는 상대가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영춘권이 무엇인가요?> 동영상을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여섯번째 '관계의무술' 부분을 보며
불현듯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여러 동영상을 보면
목인장 수련이 상당히 멋있고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나름 영춘권 수련의 백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 '관계의무술'에서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목인장은 그 '관계'를 형성 또는 연습할 수 없는 도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의 에너지를 느끼고 배려하고 듣는 것은
상대가 사람이어야 가능하겠지요?
목인장을 상대로 연습하는 것과
사람을 상대로(사람과 함께) 연습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 또는 완전히 다른 연습일 것 같습니다.
한편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을 했던 것처럼
사람처럼 움직이는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연습을 하게 된다면
그 로봇은 목인장에 가까울지
아니면 목인장과 사람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할지
아니면 알파고처럼 사람을 뛰어넘는 상대가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영춘권 수련과정의 중요한 의미 한가지를 아신듯 합니다. 나름 동영상을 올린 보람이 있군요.
목인장은 영춘권 수련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보법과 중심선의 명확한 인식,방어와 공격의 동시성,거리감각,신체 전체의 조정력 배양 등등 목인장의 효용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손을 마주댄 상대와의 치사오와 끊임없이 피드백을 이룰때 비로소 그 효용이 빛을 발하게 될것임은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겠지요. 쓰신것처럼 사람과 하는 연습과는 완전히 다른 연습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100년을 목인장만 친들 사람과 손을 나눈 하루만 하겠습니까.
이즈음의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영화속의 미래도 그리 먼 것이 아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치사오와 같은 정교한 팔의 움직임을 구현할 로봇의 출현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만들 필요가 없기때문에..^^). 그렇지만 인공지능의 학습능력 정도라면 사람이 치사오에서 펼치는 공방의 전략 정도는 금방 넘어서리라 생각되는군요.
그런데 의외로 치사오라는 게임의 문제는 '지능'보다는 '감각sensitive'에 관한 것입니다. 정교한 전략과 전술이라는 소프트웨어적인 것보다는 물리적인 '센서sensor'를 장착하는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런 정도의 센서 역시 충분히 짧은 시간안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가 되도 지금과 같은 에너지의 오고감을 만끽할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역시 게임의 즐거움은 다른 차원에서 남아있겠지만.
여러모로 생각하게 해주시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