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영업 방식에 당황하다.
작성자
조영진
작성일
2014-09-01 14:31
조회
3859
2010년에 결혼하고 얼마 이후부터 도관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생각이 나서
혼자 소념두를 하는데
어...라....
소념두가 중간에 기억이 나질 않는 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주 화요일
도관을 찾았습니다.
다시 운동을 하려구요.
급하게 가다보니 수련비를 챙겨가지 못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선생님과 반가운 맘에
웃으며 떠들다가 그냥 집으로 향합니다.
전철에서 문득 생각이 나,
선생님께 계좌번호를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음번에 운동 나오면 알려주겠다
고.......
흠흠흠
원래 헬스클럽이나 이런 운동들은
먼저 회비를 내게끔 유도를 합니다.
그래야 돈이 아까워서 나오기도 하고,
돈을 냈으니까 열심히 다녀보자 결의를 다지기도 하고.
저도 수련비를 내면 열심히 나올 거 같아서
수련비를 이체하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ㅎㅎㅎ
수련에 나오면 알려주겠다는 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아니까,
웃음이 배어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음엔 돈을 싸들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낯선 영업 방식이지만,
이 도관에서는 웬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영업방식
그리고 지난 토요일,
돈을 싸들고(?) 도관에 가서 운동하고 수련비를 내고 왔습니다.
^^
앞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꼭 가려고 합니다.
도관에서 다들 뵙자구요.
간만에 나가니 대개가 낯선 분이라
살짝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생각이 나서
혼자 소념두를 하는데
어...라....
소념두가 중간에 기억이 나질 않는 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주 화요일
도관을 찾았습니다.
다시 운동을 하려구요.
급하게 가다보니 수련비를 챙겨가지 못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선생님과 반가운 맘에
웃으며 떠들다가 그냥 집으로 향합니다.
전철에서 문득 생각이 나,
선생님께 계좌번호를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음번에 운동 나오면 알려주겠다
고.......
흠흠흠
원래 헬스클럽이나 이런 운동들은
먼저 회비를 내게끔 유도를 합니다.
그래야 돈이 아까워서 나오기도 하고,
돈을 냈으니까 열심히 다녀보자 결의를 다지기도 하고.
저도 수련비를 내면 열심히 나올 거 같아서
수련비를 이체하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ㅎㅎㅎ
수련에 나오면 알려주겠다는 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아니까,
웃음이 배어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음엔 돈을 싸들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낯선 영업 방식이지만,
이 도관에서는 웬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영업방식
그리고 지난 토요일,
돈을 싸들고(?) 도관에 가서 운동하고 수련비를 내고 왔습니다.
^^
앞으로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꼭 가려고 합니다.
도관에서 다들 뵙자구요.
간만에 나가니 대개가 낯선 분이라
살짝 조심스럽습니다^^
예전 관원들이 오랫동안 잊지않고 도관에 다시 찾아올때,
이상하게 이 노랫말이 떠오릅니다.
그게 딱 어떤 느낌이냐하면, 새학기에 불쑥 제대하고 복학한 예비역 선배를
처음 대했을때의 분위기 같은 거랄까... 분명 선밴데 뭔가 대학과 부조화하고
쭈삣거리는, 약간은 고리타분한 느낌.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 세상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있는것 같은 그 여유와 시니컬함에 감탄과 외경을
갖게되는 존재 말입니다 ㅋ
대한민국의 특수상황이 만들어낸 대학의 풍경이지만,
그 묘한 부조화가 별로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벌써 영진씨 결혼식에 갔던때가 그렇게 오래전이었나요?
그러면 마이클 혼례식에 참석했던건 더 오래전이겠군요.
시간이 이리 빠르다니...
잊지않고 다시 오신 '어제의 용사'를 환영합니다.
결국 그 선배도 나만큼 찌질하고 스물 몇살의 고민을 똑같이
앓고있다는걸 알았을때, 비로소 나이든 진짜 친구가 되는 행복한 결말처럼,
영진씨도 사제들에게 그런 복학생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