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원칙과 원리를 통해서...
작성자
slimtao
작성일
2013-09-16 01:05
조회
1858
방문 감사합니다.
어떤 가문의 5대조쯤 되는 할아버지 슬하에 자식이 한 열명쯤 있었다고
가정해 보죠. 그 열명의 슬하에 또 서너명의 자식이 있고,
그 자식의 자식에...
사실 같은 어머니를 가진 형제들 간에도 얼굴이 틀리고 성격과 개성이
다른 법입니다. 하물며 그러한 개성을 가진 제자가 3대~5대쯤을
거쳐왔다고 생각하면 첫 할아버지(師祖)의 가르침이 동작하나부터
열까지 꼭 같을수 없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영춘권이 이소룡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통해 서양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 체계가 활짝 개방되고 다양한 사람들간의
교류가 일어나면서 훨씬 그 내용이 유연해지고 풍부해진 것이지요.
따라서 '다르다'는 것은 영춘권에서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으로
기능합니다. 다만, 영춘권이 영춘권으로 규정되는 중심선이론이나
기타의 변할수 없는 원칙들을 견지한다는 조건을 가정할때.
질문하신 분의 혼란스러움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영춘권 각 문파의 디테일이 아니라, 영춘권의 근본적인 원리와
원칙을 중심으로 관찰하신다면, 그 혼란스러움이 많은 부분
해소되리라 믿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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