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촌경 익히기?> -1편
작성자
장량
작성일
2020-07-29 15:52
조회
2785
우선 유명한 동영상 하나를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https://youtube.com/shorts/iVGOAcQUjEA?feature=share
무술이나 영화에 관심 있는 덕후들은 수십 번도 더 보셨을 유명한 기록물이다. 생전의 Bruce Lee가 처음 미국에 자리잡던 때, 롱비치의 어느 체육관에서 보이는 시범 동영상이다. 훗날 ‘one inch punch’라고 불리워진 저 시연은, 촌경寸勁(inch power)이라는 영춘권 고유의(!) 발경發勁을 표현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쯤의 자리를 차지한다. 후에 영춘권의 많은 스승들의 시연에 등장하는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은 물론, 영춘권을 강렬히 표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훌륭한 무술가이자 독보적인 액션배우였던 브루스 리는, 영화사에 남을 수많은 명장면과 (롱비치의 시범과 같은)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우리에게 남겼다. 저처럼 짧은 거리(실제로 寸이란 단위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거리)에서 상대가 날아가고, 더구나 궤멸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면 무술을 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가…..롱비치의 시범은 끊임없이 그렇게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번엔 전혀 유명하지 않은 동영상 하나를 감상해 보도록 하자.
치사오영춘권센터 관원들의 one inch punch 시연을 촬영한 것이다. 영상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3분만에 촌경 익히기>
그렇다. 딱 3분 동안 연습하고 찍은 동영상을 엮은 것이다. 롱비치의 시연과 비교할 바는 아니고, 아마추어답게 거칠고 어설프지만 어쨌든 3분 연습하고 찍은 동영상이다. 편집의 힘만 조금 빌렸으면 그럴듯한 모양이 나올 만한 시연도 몇 분 있다.3분에 저 정도인데 이판사판 각 잡고 연습하면 우리 도관의 관원들 모두 원인치펀치의 달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곧바로 전 관원이 촌경을 체득한 증거가 되는 건가?
도대체 3분 동안 무슨 연습을 했을까. 간단하다 딱 두 가지 요령을 말로만 요구했다.
첫째는 시연을 펼치는 측에게,
타격하지 말고, 미세요. 단 짧게.
둘째는 당하는 측에게,
절대로 물러나지 마세요. 굳건히 버티세요.
단 두 가지. 짧게 밀고, 굳건히 버텨라.
사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시연을 펼치는 측이 아니라 받는 측이다. 극적으로 튕겨 나갈 결심을 했다면, 오히려 상식과 다르게 온 힘을 다해 버텨야 한다. 3분만 이렇게 해보고 시연해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즉 쇼가 아니라 정말 저렇게 튕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잠깐,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저 두 가지 요구사항 어디에 촌경에 관한 언급이나 힌트가 있는가? 촌경이란 도대체 뭔가?
이 의문에 관해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보기로 하자.
영춘권에 관한 영상은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아주 재미있는 영상을 발견했다. 다음 편에 이 영상을 감상해 보고 촌경이라는 녀석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com/shorts/iVGOAcQUjEA?feature=share
무술이나 영화에 관심 있는 덕후들은 수십 번도 더 보셨을 유명한 기록물이다. 생전의 Bruce Lee가 처음 미국에 자리잡던 때, 롱비치의 어느 체육관에서 보이는 시범 동영상이다. 훗날 ‘one inch punch’라고 불리워진 저 시연은, 촌경寸勁(inch power)이라는 영춘권 고유의(!) 발경發勁을 표현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쯤의 자리를 차지한다. 후에 영춘권의 많은 스승들의 시연에 등장하는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은 물론, 영춘권을 강렬히 표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훌륭한 무술가이자 독보적인 액션배우였던 브루스 리는, 영화사에 남을 수많은 명장면과 (롱비치의 시범과 같은)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우리에게 남겼다. 저처럼 짧은 거리(실제로 寸이란 단위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거리)에서 상대가 날아가고, 더구나 궤멸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면 무술을 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가…..롱비치의 시범은 끊임없이 그렇게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번엔 전혀 유명하지 않은 동영상 하나를 감상해 보도록 하자.
치사오영춘권센터 관원들의 one inch punch 시연을 촬영한 것이다. 영상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3분만에 촌경 익히기>
그렇다. 딱 3분 동안 연습하고 찍은 동영상을 엮은 것이다. 롱비치의 시연과 비교할 바는 아니고, 아마추어답게 거칠고 어설프지만 어쨌든 3분 연습하고 찍은 동영상이다. 편집의 힘만 조금 빌렸으면 그럴듯한 모양이 나올 만한 시연도 몇 분 있다.3분에 저 정도인데 이판사판 각 잡고 연습하면 우리 도관의 관원들 모두 원인치펀치의 달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곧바로 전 관원이 촌경을 체득한 증거가 되는 건가?
도대체 3분 동안 무슨 연습을 했을까. 간단하다 딱 두 가지 요령을 말로만 요구했다.
첫째는 시연을 펼치는 측에게,
타격하지 말고, 미세요. 단 짧게.
둘째는 당하는 측에게,
절대로 물러나지 마세요. 굳건히 버티세요.
단 두 가지. 짧게 밀고, 굳건히 버텨라.
사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시연을 펼치는 측이 아니라 받는 측이다. 극적으로 튕겨 나갈 결심을 했다면, 오히려 상식과 다르게 온 힘을 다해 버텨야 한다. 3분만 이렇게 해보고 시연해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즉 쇼가 아니라 정말 저렇게 튕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잠깐,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저 두 가지 요구사항 어디에 촌경에 관한 언급이나 힌트가 있는가? 촌경이란 도대체 뭔가?
이 의문에 관해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보기로 하자.
영춘권에 관한 영상은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아주 재미있는 영상을 발견했다. 다음 편에 이 영상을 감상해 보고 촌경이라는 녀석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치사오영춘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