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무술, 영춘권
급변하는 사회는 늘 우리에게 더 빠르고 , 더 강할 것을 요구합니다. 빠름과 강함은 생존의 유일한 원칙으로 우리의 삶과 의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무술은 적을 이겨 나를 지켜내는 생존의 수단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더 빠르고, 더 강한’것을 위한 부단한 고민은 생존을 위한 무술이 수많은 발전 속에서 획득한 모든 방법론들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힘과 속도에 대한 맹신은 사회적 경쟁과 무술의 발전속에 유사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힘과 속도의 굴레에 머물러 있을 때, 우리의 모든 감각과 에너지는 오직 두 가지를 위한 집중과 사고만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감각의 자유로움, 치사오
사회생활이건 무술이건 한번쯤 이러한 틀의 굴레에서 훌쩍 벗어나보면 어떠할까요?
힘과 속도의 틀에서 벗어날 때, 놀랍게도 우리는 새로운 시간과 공간과 사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에 집중되었던 모든 에너지들이, 어느덧 우리의 잠들었던 능력을 깨우고, 숨겨지고 퇴화했던 감각의 자유를 만끽하게 하는 것을 문득 발견하게 됩니다.
영춘권은 팔을 맞댄 치사오에서 단지 상대를 극복하기 위한 ‘더 빠르고, 더 강하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것에 소모되었던 에너지를 오로지 상대와 내가 주고받는 에너지의 오고감에 집중하고, 그 무한한 에너지의 교류와 오고감을 통해 어느덧 당신과 나의 감각이 생생히 되살아나며, 공격과 방어는 그 에너지의 어그러진 곳을 채우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게 됩니다.
‘관계’의 무술 , 영춘권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우리에게 무술을 하는 기쁨과 상대에 대한 존경심과 나의 감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깨닫게 합니다. 에너지의 오고감은 단지 상대와 나의 교류를 넘어 내 이웃과사회의 모든 ‘관계’를 새롭게 하는 관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춘권은 ‘관계’의 무술입니다.
엄영춘 선사에서부터 발원하여 엽문노사를 거쳐 이소룡을 길러내고 세계에 두루 뿌리내린 영춘권의 도도한 물줄기가 여기 한국에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가만히 팔을 맞대고 당신과 나의 에너지를 주고 받고자 합니다.
그 치사오속에 우리의 감각이 펄펄 살아 숨쉬는 감동을, 그리하여 당신과 나의 관계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의 교감이 널리 퍼져 이 사회의 모든 관계가 더욱 풍요로워 지기를 기대합니다.
늘 처음마음 그대로, 영춘권의 큰 길을 걷고자 합니다.
2008년 12월 , 새해를 준비하며
치사오영춘권센터 관장 장 량 拜上
관장 장량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氣功협회 지도자, 한국단전호흡수련회(桓丹會) 사범으로
활동했다. 심신수련밝은빛태극권에서 진가태극권을 사사했으며,
(구)대한영춘권협회 교련敎鍊을 거쳐, 현 치사오영춘권센터
관장이 되었다. 20여 년에 걸친 오랜 수련에서 터득한 경험과
깨달음으로 수련인과 함께 정도를 걸어가려 한다.학력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한국氣功협회 지도자
한국단전호흡수련회(桓丹會) 사범
심신수련밝은빛태극권 진가태극권 사사
(구)대한영춘권협회 교련敎鍊
現 치사오영춘권센터 관장
저서 ‘영춘권’ (도서출판 인포더, 2011년) 출간
1994년 명동 전진상 교육관 氣功기초과정 출강
1994년 KBS 88체육관 氣功기초과정 출강
1999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단전호흡 출강
1999년 분당 한국토지공사 단전호흡 출강
2008년 도서출판보리 영춘권 출강
2009년 충남 아산시 대안학교 나눔과섬김 영춘권 출강
2010년 전북 전주시 치사오영춘권센터 전주지부 출강中
치사오영춘권센터 약사略史
2004. 11. 한국 최초, 대한영춘권협회수련원 개원(경기도 분당,관장 김기민)
2005. 12. 수련원 이전(서울 강남구 도곡동 양재역 도관)
2008. 12. ‘치사오영춘권센터’ 로 개명, 확대 개편 (관장 장 량)
2013. 5. 치사오영춘권센터 전주지부 (現 전주시 태평동 )
2013. 7. 치사오영춘권센터 일산지부 개원 (現 일산 정발산동 수련원)
2013. 11. 매봉역으로 서울본원 수련원 확장 이전(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現 도관)